농협 직원 괴롭힘 사망 사비로 킹크랩 사오라 강요

농협 직원 괴롭힘 사망 사비로 킹크랩 사오라 강요

지난 1월 12일 전라북도의 한 지역농협 직원

 

이 씨가 간부로부터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

 

을 당하다가 자신의 직장 앞 주차장에서 극단

 

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. 이 씨는 2

 

009년 농협에 입사하였고, 지난해 1월 간부 A

 

씨가 센터장으로 부임한 이후 A 씨 등 상사 2명

 

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였다. 지난

 

해 10월 이 씨가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는 "농협

 

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 매수철 10월에 결혼을 하

 

는 직원이 어디 있느냐, 정신이 있는 거냐" 등의

 

폭언을 하였고, "이 씨의 가정형편이 부유해서

 

재수 없다"라며 강제적으로 킹크랩을 사라고 강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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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하였다. 실제로 이 씨는 택시를 타고 직접 가

 

서 킹크랩을 사비로 사 왔고, 이외에도 다른 금

 

품 갈취 정황도 발견되었다. (인격 모독과 그

 

냥 조롱 등은 기본이고, 상하 관계를 확실히 하

 

기 위해서 찍어 누르는 등의 행위도 많았다고

 

함)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상사들이 CCTV로

 

이 씨의 동선을 파악하여 화장실 가는 횟수까

 

지 확인해 면박을 주었다는 것이다. 이후로도

 

수개월 동안 이어진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이

 

씨는 결혼을 2주가량 앞두고 지난해 9월 27

 

일 처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였고, 이후 두

 

번째 시도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