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등학생 딸을 학대하여 숨지게 한

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의붓아버지

와 친모에게 징역 30년형이 선고되

었다. (대법원에서 원심을 확정함) 두

사람은 지난해 3월 인천시 중구 운남

동의 한 빌라에서 초등학생 딸 A양을

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

었다. 부검 결과 숨진 A양의 몸 곳곳에

서 멍이 발견되었고, 영양 결핍이 의심

될 정도의 야윈 상태였다고 한다. 부부

는 2017년경 결혼한 이후, B 씨가 전 남

편 사이에서 낳은 A양과 아들을 영유아

보호시설에서 데리고 왔다. 부부는 딸이

사망할 때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

거짓말을 하거나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

이유로 A양을 옷걸이나 주먹으로 폭행

하며, 학대하였다. A양의 사망 당일에도

딸이 옷을 입은 채 거실에서 소변을 보

자 옷걸이로 수차례 때리고, 옷을 벗겨

찬물로 샤워를 시켰다고 한다. 친모 B 씨

는 이후 2시간 동안 딸의 몸에 있는 물기

를 닦아주지 않은 채 방치했고, 남편 C 씨

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

A양을 보고도 아들과 모바일 게임을 하

였다. (이렇게 허망하게 A양이 목숨을 잃

게된 것이라고 함) 이후 부부는 A양의 사

망을 확인하고 범행의 은폐를 위해 폭행

에 사용한 옷걸이는 풀숲으로 던진 채, 딸

이 자다가 사망했다고 119에 신고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