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0월 5일 오후 5시 30분경 한국인

관광객 A 씨는 수영장 계단에 발을 넣었

다가 비명을 지르고 주저앉았다. 수영장

속에 있던 다른 가족이 A 씨에게 다가가

려다가, 물에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아

다른 쪽 계단으로 나왔다고 한다. 수영장

밖으로 빠져나온 다른 가족 B 씨는 주저

앉아 있는 A 씨에게 다가가 왜 그러냐며

만졌으나 전기가 와서 호텔 직원에게 도

움을 요청하였다.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

급대원이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였지

만 결국 A 씨는 목숨을 잃고 말았다. A 씨

의 친오빠에 따르자면 사고 당시 호텔 측에

병원 이송을 요청해도 기다리라는 답만 들었

고, 결국 아무런 조치도 없이 10분 정도 방치

되며 A 씨는 사망하였고 베트남 영안실로 옮

겨졌다. 현지에 머무르고 있던 다른 한국인 관

광객들은 사고 소식에 급히 해당 베트남 호텔

에 환불을 요청하였고, 이후 호텔은 수영장

을 폐쇄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고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