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80년대에 데뷔한 포크 그룹 멤버 A 씨가

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에서 경기도 남양주

공연장까지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이동하였다.

A 씨는 청주에서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,

오후 4시경 "열이 나고 혈압이 높다"라며 사설

구급차를 호출해 탑승하였다. 처음에는 서울 송

파구 소재 병원으로 가달라고 요청하였으나, 톨

게이트 인근에서 남양주 소재 공연장으로 행선

지를 변경하였다. (A 씨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남

양주가 주최하는 콘서트의 출연자로 예정되어 있

었음) 토요일은 보통 청주에서 남양주까지 3시간

넘게 걸리지만, 사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달

린 덕분에 1시간 45분 만에 도착하였다고 한다.

A 씨는 공연 주최 측에 참석이 어렵다는 말을

하지 않았기 때문에, 애초에 사설 구급차를 이

동 수단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

다. A 씨 측은 "병원에 가려고 구급차에 탑승

하였으나 가는 도중 몸이 회복되어 편안해졌

다", "만약 몸이 괜찮아졌으면 도로 중간에 내

려야 하는 것이냐"라며 억울함을 호소하였다.

(응급의료법에 따라 사설 구급차량은 응급환

자 이송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

며,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, 1천 만

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짐) A 씨는 80년대

데뷔한 유명 포크 그룹의 리더이며 해당 그

룹의 노래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했다

고 한다. (해당 가수는 이미 특정되었다고 함)